인천대건고, 인천지법 견학
OX퀴즈·민사재판 관람도
"어렵게 느껴왔던 법이 생각보다 쉽게 이해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24일 오후 2시 인천 대건고등학교 학생들이 법원견학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을 찾았다. <사진>

1년동안 법에 대해 공부했던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대강당으로 향했다.

법원 관계자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인천지법의 조직 구성과 처리되는 사건 수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아울러 법을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된 영상 자료도 활용했다.

이와 함께 재판의 종류와 진행 과정을 비롯해 법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각종 용어는 '있다, 없다'와 'O, X 퀴즈'로 재미있게 설명했다.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한 학생들은 법정으로 이동해 재판이 진행되는 실제 모습도 지켜봤다.

이날 학생들은 사법상 권리나 법률관례와 관련된 다툼을 주로 다루는 민사 재판의 진행 과정을 꼼꼼히 관람했다.

검사의 꿈을 가진 김재현(17)군은 "기회가 된다면 법원견학 프로그램에 다시 한 번 참여해 형사재판과 행정재판 등 다양한 재판을 보고 싶다"며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연 교사는 "책에서만 공부했던 내용을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천지방법원이 진행하고 있는 법원견학 프로그램이 지역내 학생들과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경원 공보판사는 "학생들과 함께한 순간은 인천지법 입장에서도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역내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