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예술연구회가 제10회 회원전을 23일부터 28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소전시실에서 연다.

 인천서예술연구회는 각기 개성있는 작품으로 눈길을 끄는 중진서예작가들의 모임으로, 올해엔 13명이 모두 서른아홉점을 선보인다.

 상형문자를 연상시키는 「전서」, 멋스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예서」, 활자로 쓰이는 「해서」, 흘려서 쓰는 「행서」 「초서」. 다섯가지 서체가 기본이지만 붓의 움직임, 먹의 농담 등을 달리해 표현하거나, 기호 혹은 그림을 글자와 함께 배치함으로써 현대적 느낌이 나도록 한 작품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서예하면 글자를 말하지만 넓게는 전각·사군자도 포함된다. 돌 나무 등에 글자를 새기는 전각은 서예를 일정수준 익힌 뒤에야 가능하다는 분야. 화제와 그림이 어우러진 사군자도 얼핏 한국화와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분류하면 문인화다. 이번 전시에는 이처럼 붓글씨 뿐 아니라 사군자, 전각작품도 선보인다.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현대 서예작품들도 눈에 띈다.

 회원 김영희씨는 『현대서예는 전통적인 서예를 벗어나 회화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27-8401 〈이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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