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 미국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추산한 예상 선거인단수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 지사보다 61명을 더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오는 11월7일 주별 유권자 투표로 선출되는 대통령 선거인단 총 538명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각 주의 유권자는 민주·공화 양당이 제시한 2개의 선거인단 명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종의 정당선택 투표를 하며 승자 독점방식에 따라 다수득표 정당이 그 주에 배당된 선거인 전부를 차지한다.

 18일자 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고어 후보는 캘리포니아(이하 선거인단 54명)·뉴욕(33)·펜실베이니아(23) 등 13개주와 워싱턴DC(3)에서 214명을 확보, 백악관 입성을 위한 270명에서 56명이 모자란 상태다.

 반면 부시 후보는 텍사스(32)·버지니아(13)·인디애나(12) 등 20개주에서 153명을 모아 고어와 격차가 61명으로 더 벌어졌다. 1주일전에는 고어 178명, 부시 156명으로 차이가 22명이었다.

 부시는 우세주(州)가 수적으론 많으나 해당 주들의 선거인단수(주 인구비례로 배정)가 적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