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같은 이름이라도 태어난 해에 따라 운세가 달라지는 성명학은 한글구성성명학밖에 없다. 이는 사주푸는 방식을 그대로 성명학에 접목해 연구된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사주를 보지 않아도 당사자의 운명을 어느정도 사주 버금가게 유추해 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존하는 작명방식은 주로 81수리 성명학이거나 파동성명학이다 보니 많은 이들이 한글구성성명학에 대한 깊고 오묘한 원리를 그다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유명인 이름풀이를 통해 이름이 성공의 요인이 됨을 밝혀 보고자 한다.52년 壬辰생 홍준표의 이름을 풀이해 보면 매우 귀한 이름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초년을 나타내는 <홍> 6. 1. 5는 재단신약(財多身弱: 재가 많아 내 세력이 약함)의 기운을 비견 1이 억제하여 그로인한 공로로 재물의 융성함을 알게 한다. 또한 편재 5가 이름의 첫 자 <준> 4를 생해주므로 상관의 힘을 보태주고 있다. 재성(재물)의 의해 힘을 얻은 4는 중첩된 편관 7. 7을 제압하여 명성을 얻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우게 된다. 진심 운 상관 4의 특성은 직감력이 발달한 편으로 두뇌회전이 빠르고 예지력과 창의성이 풍부하여 대개 학자, 예술가, 사상가 등의 분야에서 출세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스스로는 할 일이 많고 욕심도 많지만 표현을 하지 않아 태평한 사람으로 인식되기 쉽다. 그렇지만 자신에 대해 스스로 자만심이 가득하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나고 유별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 더러는 편협하고 기회가 오면 단호한 결단력을 보이기도 한다. 이름 끝자의 <표>는 중첩된 2. 2가 재성(5. 6)을 극하는 흉신으로 변하는데, 이를 편관(명예) 7이 잘 제압하므로 재성(돈과 여자)을 보호함은 물론 주변의 따르는 무리도 많다. 지지(地支)에서 발현되는 기운 또한 성에서의 2. 7. 1이 이러한 작용을 한 번 더 확인시켜주고, 명예를 주관하는 관성 7. 8을 극제하는 식신 3을 편인 9가 억제시켜주므로 숨은 명예는 물론 3. 8. 8에 의해 나타난 명예 또한 대단하다. 그러다 보니 정당의 대표로서 그 위용을 과시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따라서 이름의 귀한 배합의 작용으로 인해 늦게까지 정계에서 그 입지를 굳히는데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72년 壬子생 장동건의 이름을 분석해 보면, 姓에 해당하는 초년 4와 9는 원래 상극이나 4의 나쁜 특성을 9가 억제를 시키므로 흉한 중에 길함을 얻음과 동시 명예(인기)를 상징하는 8을 숨어서 돕고 있는 현상이다.

또한 9와 5 역시도 서로 상극이지만 父와 母는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나타내므로 흉한 가운데 길로 바뀌어 큰 문제가 없다. 중심 명운이 7인 사람은 공격적인 지배욕이 강하고 비판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책임감이 있고 의지가 굳세며 고집이 세고 타인을 제압하는 강렬한 기운이 있는 반면 부드러운 가운데 강함이 있고 강한 가운데 의외로 부드러운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며 본인과 대치되는 사람에게는 매우 엄격하여 상대방의 잘못이나 속임수 같은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도 굽히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때로는 길가에 핀 들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부분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이름 첫 자에 있는 7. 1. 5 역시 전부 상극의 배합으로 이루어졌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1은 재물 5를 극하는 아주 흉한 수리이나 7이 억제를 해주므로 재물인 5. 6이 살아나 풍요를 약속하는 흉중의 길이 된다. 여기에 재물 5가 긴장된 가운데 살아나는 재미있는 사실로 인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재물이 되어 앞으로도 그의 활발한 활동은 계속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