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2000여명 참가
▲ 9일 '제1회 강화농로투어 자전거축제'에 참가한 라이더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강화 하점면 삼거천 농로 자전거 코스를 달리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하늘, 이제 막 벼 베기가 끝난 논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코스는 '강화' 그 자체였다.

9일 인천일보가 주최한 '제1회 강화농로투어 자전거축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끝났다. 코스는 왕복 총 20㎞로, 하점면 고인돌 광장에서 출발해 창후리 선착장을 반환점으로 다시 출발지까지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일찍 모인 참가자들은 축제 시작 전 고인돌과 강화역사박물관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장에는 아침 일찍 나와 허기진 참가자들의 배를 달래줄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부스에 마련된 먹거리를 시식하며 강화 특산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30여분의 짧은 공연을 마친 뒤 이 군수의 출발 신호에 맞춰 참가자들은 일제히 페달을 밟았다. 농로를 따라 달렸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비경쟁 대회였기 때문에 순위도 중요치 않았다. 힘들 때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바라보는 풍경은 쌓여있던 피로를 날리기에 충분했다.

/구자영 기자 ku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