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보도를 보면 동네 조폭의 검거소식이 자주 나온다. 부천원미경찰서를 비롯해 소사경찰서와 오정경찰서가 경쟁하듯 동네조폭 검거소식을 내놓고 있는데 제발 일회용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단속과 수사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싶다.
나는 부천 상동에서 노래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여자 자영업자이다. 수년동안 영업을 해오면서 동네조폭들에 의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어디에 하소연할 수가 없었다.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박근혜 대통령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이대로 당하면 안되겠다싶어 노래클럽 업주들이 뜻을 모아 피해사례를 신고하기로 했다. 일부는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며 신고를 꺼려했지만 신고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부천원미경찰서에 신고하고 탄원서도 제출했다. 경찰은 곧바로 도움을 줬다. 형사과 강력5팀의 박모형사와 생활질서계 형사들이 나서서 해결해주어 동네조폭의 협박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연이어 강신명 경찰청장의 동네조폭과의 전쟁에 힘입어 노래클럽 업주들은 불법 성매매업소의 삐끼활동을 신고하게 이르렀다. 이번에도 경찰은 잠복근무을 하며 힘없는 업주들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대통령과 경찰청장의 조폭과의 전쟁선포가 열악한 여건에서도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영세업주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는데 경찰이 이를 강력하게 실천해줘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울뿐이다. 사실은 그동안 경찰에 대한 고마움을 그렇게 많이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 동네조폭들의 활동을 무력화시켜준 것을 보고 경찰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됐다.

부천시 오정구 일대에서 노래방 도우비 공급을 독점하기위해 보도방연합회를 결성해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고 타 보도방을 통해 도우미를 부를 경우 업주들을 협박하고 폭행한 동네조폭이 구속됐다. 부천에서는 이렇게 동네조폭을 구속했다는 기사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정말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법보다는 주먹이 먼저인 세상에서 살아왔다. 무서워서 밤에는 마음대로 영업활동도 못했다. 신고하면 보복이 가해졌다. 오죽했으면 신고를 하지않고 그냥 당하고만 살아왔겠는가. 칼침을 맞을 각오로 신고해서 이렇게 동네조폭을 퇴치시켰는데 또 다시 나타날까 겁이 난다. 사실은 두려움은 없어졌지만 나중에라도 보복이 올까봐 내심 두렵기도하다. 하지만 경찰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냥 앉아서 당하지 않을 생각이다.
조금이라도 동네조폭들이 활개를 치고 업주들을 괴롭힌다면 신고할 생각이다. 경찰을 믿는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동네조폭들을 소탕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네조폭이 없어지니 정말로 살 것 같다.다시한번 동네조폭 검거에 힘쓰는 경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김병희 부천시 원미구 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