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구문화회관 '원데이 축제'
3국 150여개 공연장서 동시 진행
안데스 민속악단 '가우사이' 무대
같은 날, 같은 시각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대규모 음악축제 이 오는 12일 오후 7시, 서구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은 한·중·일 150개 이상의 공연이 같은 시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음악축제이다. 공연장을 포함하여 학교, 병원, 교회, 사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수도권, 대형공연장에 몰린 공연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서구문화회관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안데스 민속음악 전문 공연단 <가우사이>가 꽃을 피운다. 잉카 고유 언어 인생(Kawasai)과 꽃이피다(Sisay)의 앞뒤 글자를 합쳐 '피어나는 인생'을 뜻하는 <가우사이>는 에콰도르에서 1984년 결성 이후 세계 각국을 오가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는 3세들에게 이어져 2대의 뮤지션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감동을 선사한다.

문화회관 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불과 1~2M의 거리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대공연장 무대 위에서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관객들에게 하우스와인을 제공하여 여름밤의 음악 낭만 여행에 풍미를 더할 예정이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은 한·중·일 세 나라가 이념과 갈등을 넘어 문화로 소통하는 자리"라며 "공연을 보며 연주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새로운 경험의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032-580-1163

/문희국 기자 moon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