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인천청소년연극제 오늘 수봉민속놀이마당서 개막 … 27일~7월13일까지 문학시어터
▲ 2013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연수고등학교 작품 '파수꾼'.
지역고교 13개교 작품 차례로 공연

'우승학교' 전국대회 인천대표 참여

건전 청소년문화·창의성 육성 목표

인천연극협회(회장 이재상)이 24일 제18회 인천청소년연극제를 개막한다.

이번 연극제는 개막식(수봉민속놀이마당)을 시작으로 오는 27일부터 7월13일까지 20일간 문학시어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연극제는 지난해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인천대표학교로 참가해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연수고등학교를 비롯해 인천지역고등학교 총 13개 학교가 참여해 경쟁을 벌인다. 인천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 토·일 오후 3·6시에 한 학교당 1일 2회 공연된다.

이번 경선대회에서 우승한 학교는 8월12일부터 17일까지(6일간)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인천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이재상 회장은 "인천청소년연극제는 건전한 청소년문화의 육성과 청소년들의 예술적 감각 고취와 공동 작업을 통한 인성교육 및 자아개발과 표현이라는 전인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영종국제물류고 '무한동력' - 6월27일(금)
계속되는 취업실패로 '선재'는 공부하기 위해 하숙집을 구하는데, 그 하숙집은 무한동력 영구기관을 만드는 '한원식'씨의 집이였다. 선재는 하숙집 가족들과 여러 가지 해프닝을 겪으며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인천여고 '무언의 이야기'(데스데이) - 6월28일(토)
연극반 대면식에서 만난 상진과 소연, 상진은 소연에게 일기장을 주면서 호감을 표현한다. 둘은 학교 연극반에서 연극제에 나갈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습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 역할을 맡은 상진과 소연은 현실에서도 서로를 좋아하며 교제를 하지만 가정과 학교의 반대가 그들을 가로 막는다. 게다가 상진은 자신이 연극부에 민폐를 끼치게 될까봐 걱정하여 아무 말 없이 연극반을 떠나고 연극반은 해체의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인천세원고 '달콤 씁쓸한 열일곱' - 6월29일(일)
달콤 씁쓸한 열일곱은 열일곱 또래들을 중심으로 그 나이 또래들이 고민하는 사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특히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한 축인, 여자 아이들을 몰고 다니는 채린이를 통해 학생들이 고민하는 학업, 화장하기 등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박문여고 '분장실' - 7월1일(화)
일제시대 당시 기생을 거쳐 위안부 그리고 양공주 노릇까지 하면서도 여배우의 꿈을 잃지 않았으나 6·25 전쟁 당시 엄혹한 시절을 겪으면서 결국 여배우의 꿈을 이루지 못한채 사망한 여배우A. 역시 여배우를 꿈꿨지만 독재시대를 거쳐 5·18 광주 민주화 항쟁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결국 자살한 여배우B. 인기절정의 배우였으나 지금은 50을 앞둔 퇴물배우, 하지만 가지고 있는 돈으로 극장과 분장실을 사들여 여전히 주연배우 노릇을 하고 있는 여배우C. 스스로 연기력이 있다고 자부하지만 프롬프터를 전전하다가 결국 미쳐버린 여배우D.

이들의 열정과 끝없는 다툼, 지키려는 자의 변명은 빼앗으려는 자의 이상보다 완벽함. 6·25부터 5·18까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또다시 시작되는 죽은자들의 넋두리와 살아남은자들의 한풀이.

▲강남영상미디어고 '스쿨런' - 7월4일(금)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징계로 봉사활동을 통해 힐링 하려는 학교 방침에 따라 한 학급에 몰아 합창이라는 미션을 준다. 왕따를 당하던 친구, 다문화 가정의 친구, 친구들을 괴롭히던 친구 등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활동 반이 탄생하게 된다.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 그만두었던 체육선생님을 (김선생)다시 학교로 모시고 와 학급을 맞게 되면서 학생들과의 갈등 그리고 아픔을 함께 치유하는데 학교의 제도와 학생들의 이면, 가정이라는 테두리에서의 문제들을 이야기하며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고 서로의 손을 잡아주며 관심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서로의 앙상블을 만들어 가며 모두가 힐링을 한다.

▲인천디자인고 '다녀오겠습니다!' - 7월5일(토)
평범한 고등학생인 소영이의 자살로 인해 왜 소영이가 자살을했는지 알고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소영이가 느꼇던 아픔과 고통, 슬픔이 어떤것인지 왜죽음을 택해야했는지 알기위해 선생님과 소영이의친구들은 연극으로 재구성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은 각자 자신이 격고있는 현실에 불안감을갖고, 자신의 힘든점을 하나하나친구들에게 말합니다.

▲부평고 '그들의 이야기' - 7월6일(일)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이지만 여러 외부조건으로 인해 갈등을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을 그린이야기.

▲연수여고 '낙오자를 위하여' - 7월8일(화)
최근 입시와 공부에 치여 살아가는 학생들의 일상 속에서 한 학생의 죽음과 함께 학생들의 연극이 시작된다. 학교는 학생의 죽음에도 시험을 강행하려 하는데, 학생들은 이를 거부하고 시험지를 훔치는 일을 벌이게 되지만 곧 들통 나게 되고, 선생님들의 토론이 펼쳐지는 가운데 몇몇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편을 들어준다. 이렇게 소수를 위한 다수의 낙오자를 만들어버리는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해 학생들과 교사들의 노력이 이어진다.

▲연수고 '유토피아 프로젝트' - 7월9일(수)
구형찬과 문락, 진겸 이 세 사람은 방황하던중 우연히 유토피아에 대해서 듣게 되는데.. 그들이 바라는 유토피아는 바로 교도소! 그들은 교도소에 들어가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고심 끝에 교도소에 들어가기 위해 몇 가지 죄를 저지르게 된다. 하지만 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에 들어갈 수 없게 되고.. 마지막으로 은행에 침입하게 되는데….

▲인천해송고 '8인의 여인들' - 7월10일(목)
1950년대 프랑스 한 시골 저택.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들이 모이지만 그녀들의 사랑하는 가장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저택은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살인자는 집에 있던 여덟 명의 여인들 중 한 사람인 것이 틀림없다. 그의 부인 갸비 였을까? 노처녀 오귀스틴 처제? 욕심 많은 마미 장모? 건방진 루이즈 하녀 아니면 성실한 샤넬 하녀? 어쩌면 그의 두 딸쉬종 카트린? 깜짝 방문을 한 매력적인 피에르떼일 가능성은.

▲동인천고 '굿닥터' - 7월11일(금)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다. 작가가 관객들을 초청해서 다양한 에프소드를 보여준다. 하지만 관객들은 빨리와서 작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옥련여고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 7월12일(토)
전라남도의 한 시골 고등학교, 서울에서 전학 온 수영은 아이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 수영에 대한 호기심에 반 친구들은 관심을 보이지만 수영은 차갑기만 하다. 어느 날, 미남의 교생선생님이 학교로 실습을 나오게 되고, 아이들 사이에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부평여고 '우리들의 아름다운 사인' - 7월13일(일)
시체들과의 교감 능력을 가진 시체 검시관 유화이가 어느 날 여섯 구의 시체를 맡게 되는데, 모두 자살한 여자 고등학생이다. 유화이는 아이들이 죽게 된 사연을 듣게 된다… 이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자살을 하게 된 걸까.
032-862-9683, 433-3777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