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맛있는 인천, 지글지글 수다방' 참가자 공모
인천문화재단이 필리핀 음식문화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인천, 지글지글 수다방' 참가자를 기다린다.

2014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지글지글 수다방'은 인천문화재단과 아이다마을이 손잡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아이다마을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주체적 활동으로 문화다양성 가치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문화 공동체로 지난해에도 인천문화재단과 함께 무지개다리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필리핀의 역사와 음식문화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음식을 함께 만들어보고 만든 음식을 나눠먹은 후 간단한 필리핀어 표현을 배우게 된다.

옥수수분에 바나나를 넣고 튀긴 필리핀의 인기 스낵 '바나나 토론', 생일이나 파티가 있을 때 해먹는 잡채의 일종인 반싯비혼, 달콤한 빙수 할로할로 등 그 나라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이국적인 필리핀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배경 2세(아동 및 청소년)이 재학 중이거나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작은도서관, 학교 등의 기관·단체를 비롯해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부평에 위치한 시스터푸드 매장에서 진행되며, 신청은 전화 및 이메일로 하면 된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지글지글 수다방은 단순한 음식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결혼이주여성들이 모국의 음식 문화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적극적인 문화 매개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주여성들의 주체적인 기획과 참여는 물론 지역 사회의 구성원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032-455-7146, 070-8249-3313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