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디자인컨퍼런스'
내달 ~ 10월 금창동 일대
'역사문화마을' 성과 점검
▲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배다리의 대표명물 아벨서점. /사진제공=유동현 굿모닝인천 편집장
'배다리 디자인 컨퍼런스' 프로그램이 오는 7월 12일~10월11일 인천 동구 금창동 배다리마을과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된다.

배다리 디자인 컨퍼런스는 배다리의 역사성·정체성을 훼손하는 지자체 사업을 비판하고 배다리마을의 활동지향점을 모색하는 자리다. 주최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념과 철학이 없는 행정의 '사업'과 '공시'의 점검을 통해 배다리마을을 진정한 공동체 마을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스페이스 빔은 지난 2006년 'Public Studio'란 이름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 동안 작가와 작가, 작가와 시민 혹은 주민, 작가와 지역사회 혹은 도시와의 관계설정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를 위해 적절한 개입과 해석을 통해 창작 담론을 만들어왔다.

인천시가 도시상품화 전략을 위해 배다리마을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산업도로 공사와 전면 철거를 추진한다며 무효화 운동을 벌이거나 개발 행정을 반대해 왔다.

이를 위해 배다리 지키고 가꾸기와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만든 것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예술적 관점에서 도시를 어떻게 바라보도 접근하고 개입해야 하는 지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배다리 디자인 컨퍼런스는 이처럼 배다리마을 차원에서 중심을 잡고 그 간 이어온 대안 공동체 마을 만들기 활동과 스페이스 빔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성과와 과제를 접목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다양한 분야와 영역의 주체들이 모여 바람직한 방향성을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스페이스 빔은 오는 30일까지 2014 스페이스 빔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가신청을 받는다. 앞서 오는 20일 오후 3시 스페이스 빔에서 현장설명회가 진행된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