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94년 부터 송도신도시 3개 공구매립공사를 벌이면서 전체 공사비 2천7백43억원 가운데 63%가 외상공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공영개발사업단은 19일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송도신도시 1/2/4공구 매립공사비 가운데 63.1%인 1천7백32억원을 채무부담(외상공사)으로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중 지난 94년 7월 착공된 1백만평 규모의 4공구는 총 1천2백억원에 달하는 호안축조(9.2㎞)와 준설매립(3만8백m3)비 가운데 54.1%(6백50억원)를 채무부담으로 계약했다.
또 지난 96년 11월 착공한 76만평 면적의 2공구도 1.4㎞의 호안축조 등 5백28억원의 전체 공사비 가운데 75.7%를 외상으로 발주 했다.
시는 이들 2개 공구의 채무부담비 1천50억원중 8백50억원은 올 연말, 나머지 2백억원은 내년 말 까지 갚아야 한다.
2001년 완공 예정인 1백30만평의 1공구 매립공사 역시 전체 8백63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79%(682억원)를 채무부담으로 진행키로 했다.
1공구 채무부담 비용도 오는 2000년~2002년까지 3년간 나누어 갚아야 된다. 그러나 미디어밸리/테크노파크 등 용지 분양률이 저조해 채무이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10월 현재 9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2/4공구는 올 연말 까지 준설/복토 등 매립사업이 끝나 내년부터는 도로/교량/상하수도, 공원 등 주요시설 입지에 따른 실시설계와 매립준공인가, 지적등록 절차 등이 진행된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5백35만평의 갯벌을 매립^조성하는 송도신도시는 사업비만 1조7천4백여억원이 들며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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