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잭 니클라우스

"2년 후 인천 송도 대회가 기다려집니다."

잭 니클라우스(74)가 2015 프레지던츠 컵 개최지인 인천 송도에 대한 강한 '믿음'을 전했다.

2년 후 송도 대회의 성공과 한국 골프 발전에 희망을 말한 잭 니클라우스는 "인천은 국제대회 개최에 최적의 환경과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2013 프레지던츠 컵이 열리고 있는 미국 더블린 뮈어필드 골프장에서 만난 잭 니클라우스는 2년 후 프레지던츠 컵 개최지인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 대해 "이 곳은 매립지에 세워진 가장 인공적이자, 가장 창조적인 곳"이라며 "2년 후 대회 개최를 위해 최적의 장소이다"고 말했다.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잭 니클라우스 본인이 매립지 빈 터에 직접 설계를 한 곳으로, 공사 기간 수 차례 이 곳을 찾는 등 애착을 보였다.

2년 후 대회 개최지로 '송도'가 확정된 데 잭 니클라우스의 '공'은 상당하다.

이 때문에 2013 프레지던츠 컵 개최지인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뮈어필드(Muirfield Village) 골프장과 비교되고 있다.

이 곳 또한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골프장으로, 잭 니클라우스는 "뮈어필드도 자연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됐는데, 삽 몇 번 뜨지 않았다"고 말한 후 "송도는 창조적 디자인과 인위적인으로 건설된 작품인 만큼 내 골프 철학이 반영된 곳"이라고 밝혔다.

코리아 탱크 최경주(43·SK 텔레콤)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한국 골프 발전도 예상했다.

잭 니클라우스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최경주는 물론 젊은 한국 선수들의 실력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골프가 한 발 더 나가기 위해 '연습'을 강조하며 "한국 선수의 승부욕을 기대한다. 2년 후 송도 대회 때 한국 선수 출전에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프레지던츠 컵은 세계 랭킹에 따라 미국 대표팀과 세계 대표팀이 각각 12명의 선수를 선발해 대회를 치른다.

세계 4대 골프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골프 제왕'으로 불리우는 잭 니클라우스는 2013 프레지던츠 컵이 개최 중인 오하이오 더블린(콜롬버스)에서는 '신'처럼 추앙을 받고 있다.


/더블린(미국 오하이오주)=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