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효과 2000억 훌쩍 … 재도약 발판
올 개최지 美 '더블린' 160개국 5억명 주목 … 인천도 성공다짐
   
▲ 2013 프레지던츠컵이 개최 중인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뮈어필드 골프장에 세워진 인천 홍보관을 찾은 세계 각국 갤러리들이 2015년 대회 개최 도시인 인천, 송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블린(미국 오하이오주)=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


2015년 인천 송도에서 열릴 프레지던츠 컵 골프대회는 세계에 '인천 송도'를 알릴 절호의 기회이자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대회가 진행 중인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사례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5일 현재(이하 미국 시간) 이 곳 더블린은 '골프로 하나가 된 세계'로 들썩이고 있다.

인구 4만1000여명에 불과한 더블린은 지금 전 세계 160개국에서 5억명이 넘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는 2013 프레지던츠 컵 개최도시 더블린에 대한 각종 정보를 하루에도 수십 차례 접하고 있다.

미국 북동부의 작은 도시 더블린에 세계의 시선이 한 곳에 모인 셈이다.

우리에게 낯선 프레지던츠 컵이 유발하는 경제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프레지던츠 컵에 대한 공식 통계는 없지만 그 위상이 같은 라이더컵(미국·유럽 남자 프로골프 단체전)과 견주면 1억4300만 유로(약 2080억원)의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더 큰 효과까지 전망되는데, 라이더컵과 달리 프레지던츠 컵은 미국을 상대로 유럽을 뺀 지구촌 세계 대항전이기 때문이다.

지구촌이 모두 프레지던츠 컵으로 뭉쳐 있는 만큼 기대 효과는 천문학적이다.

특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경우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대회 출전이 확정적이고,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선수 참여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 시청률과 세계에서 찾게 될 갤러리 수는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잭 니클라우스는 "2015 인천 대회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며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인천대교가 놓이면서 인천 송도는 프레지던츠 컵 개최에 최적의 장소이다"고 극찬했다.

PGA(미국 프로골프연맹) 사무국도 인천 대회에 대해 "우리는 한국 대회로 국한하지 않고, 아시아에서 열리는 인천 대회로 여기고 있다"며 인천 대회에 대한 '격'과 '기대'를 나타냈다.

인천도 다음 대회 개최지로서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2년 후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인천 홍보관은 대회 시작(3일) 전부터 대회장 최고 명당에 자리를 마련하고 수십 만명의 갤러리에게 인천을 알리고 있다.

인천 홍보관을 운영 중인 이병태 인천시 체육지원팀장은 "다음 개최지에 대한 갤러리들의 관심이 높다"며 "한국에서 마련한 홍보 전단지와 기념품이 모자랄 지경이다"고 말했다.

조항용 시 주무관은 "인천에 대한 관심이 예상 외로 뜨겁다"며 "한국에 돌아가 이 곳에서 보고 배운 점을 2년 후 대회 준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은 더블린을 찾은 오하이오주 경제인들에게 '인천'을 알리고 외국 투자 유치에 팔을 걷었다.


/더블린(미국 오하이오주)=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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