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들'내년 4~6월 공연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변해가네' '거리에서'….

1990년대 청춘들의 가슴을 울린 가수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이 내년 봄 뮤지컬로 찾아온다.

김광석의 노래로 엮은 뮤지컬 '그날들'은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연출이 맡아 5년 만의 신작으로 선보이게 된다. 장 연출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현재와 20년 전의 이야기를 미스터리 구조로 엮었다.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대통령의 막내딸 한나와 수행 경호원 대식이 사라진다. 요리사 영관은 문제 해결에 나선 경호과장 정학에게 20년 전 경호실 동기 무영이 한 여인과 사라진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김광석이 직접 쓴 10여곡은 저작권 문제로 제외되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 30여곡이 포함됐다.

'그날들'은 내년 4~6월 대학로에 새로 문을 여는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