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현장 ▧
최근 인천이 네덜란드의 유럽비교도시연구소(EURICUR)의 '지식경제를 위한 입지개발 국제비교 연구'에서 아인트호벤, 산세바스티안, 헬싱키, 더블린, 뮌헨 등 유럽의 항구·상업도시와 더불어 연구 대상으로 선정돼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21세기 들어 선진국들은 지식이 국가경제의 주요 원천임을 깨닫고 그들만의 지식경제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는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인 필립스가 있고 핀란드 헬싱키는 세계적 IT 기업인 노키아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의 뮌헨에는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핵 연구용 원자로가 자리하고 있고 아일랜드의 더블린은 세계적 금융허브로 유명하다.

인천이 이런 세계적 도시와 함께 비교연구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인천을 알려고 하는 세계인의 관심이 크게 증대됐을 뿐 아니라 인천이 더 이상 서울의 변방이 아닌 세계적 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임을 뜻한다.

인천이 최근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된 계기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세계도시축전 등이 BBC, CNN 등 각종 주요 언론의 관심을 받으면서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에 수여된는 '이글 어워드'를 4년 연속 수상해 세계적 공항으로 인정받았으며 '동북아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저탄소 녹색도시에 맞춰 세계 최초로 도시 전체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한 곳으로 지난 해 10월 CNN에 특집 생방송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열린 인천세계도시축전은 BBC(영국)와 CNN(미국), NHK(일본), CCTV(중국), 르몽드(프랑스)를 비롯해 홍콩·대만·태국·말레이시아·러시아 등 전세계 언론사의 뜨거운 조명을 받으면서 인천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런 관심과 함께 크리스토퍼 스타이너의 '석유종말 시계'라는 책에선 성공적인 미래 도시의 모범적인 예시로 송도국제도시가 소개돼 여러 분야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학계에서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도시 건설과 저탄소 에너지 절약형 신도시 개발, 친수공간 개발 및 역사문화 환경을 활용한 도시재생 및 창조산업의 육성 등 새로운 도시관리 기법과 관련 인천을 사례로 한 연구가 활발하다.

해외에서도 필자가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인천을 사례로 한 연구가 줄을 잇고 있다하니 앞으로 인천에 대한 다른 나라의 연구가 계속해서 나오리라 기대된다.

이처럼 국내·외 전문가·학자들에 의해 진행될 연구는 앞으로 우리 인천이 도시개발에 있어 세계적인 도시로 인정받을 기회이자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써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도시의 시민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인천시는 더 열심히 노력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인천이 되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다. '세계 10대도시 인천'은 더 이상 저 언덕 너머 무지개가 아니라 우리 앞에 다가오는 내일이다.
 
/김진영 인천시 도시계획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