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 정책선거합시다 / 8 환경문제 해법 계양산·굴업도 골프장, 강화조력발전소 건설
송영길, 골프장·조력발전소 건설 모두 반대

안상수 "우선 기준은 지속 발전" 입장 유보


경인아라뱃길, 계양산 골프장, 인천·강화조력발전소 건설 등 인천 환경 쟁점이 인천시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송영길 예비후보는 경인아라뱃길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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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양당 선거캠프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 건설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한 반면,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전면 재검토 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 후보는 "일부 환경을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어 지연되고 있지만, 쟁점사항인 수로 내 수질대책, 담수 충격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영향 등은 연구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철새 경유지 인접지역인 해사부두 위치는 지속적으로 협의해 친환경적이고 주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반면 송 후보는 "경인아라뱃길 건설은 재검토 후 중단해야 한다. 물동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축소되고, 귤현교 등 주민 민원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또 환경 변화에 대한 대안이 부족해 시민과 함께 경인운하 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 하겠다"고 전했다.

또 송 후보는 계양산 골프장 건설, 인천·강화조력발전소 건설, 굴업도 골프장 건설을 모두 반대했다. 안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찬·반 의견을 내지 않았다. 다만 안 후보는 "다남동 골프장, 굴업도 개발 사업, 강화·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은 관계 법률에 의해 토지주, 민간사업자, 국토부 등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환경성과 안전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찬반의견이 상존하고 있다"며 "가장 우선시할 기준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고 밝혔다.

또 송 후보는 구도심 주거 환경 개선과 맞물려 "인천 내항 1·8부두를 우선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환경 친화적인 수변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에 비해 구도심의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며 "이러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공원 조성 및 시민 편의시설을 갖춰 구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롭게 균형 발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시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으로 수도권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을 서울시, 경기도에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후보는 풍력, 태양광, 조류, 바이오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의 확대와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운동과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제안했다.

/노형래기자(블로그)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