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현장 ▧
국제적인 시설인 인천공항과 인천항만이 입지해 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국제도시가 되는 건 아니다. 공항과 항만이 입지한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시민의 노력으로 2003년8월 국내 최초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하고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 2007년4월엔 '2014아시아경기대회'의 유치에 성공을 했고 2009년엔 세계도시축전를 개최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명품도시는 도시 기반시설, 주거환경, 산업기반, 문화예술 등 다양한 사회적 컨텐츠에 의해 결정되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과의 조화이다.

환경은 21세기 인류의 삶을 영위하는데 최우선 순위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인해 각종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현실에서 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명품도시를 건설하는데 있어 인천환경공단의 역할도 막중하다.

인천환경공단은 하수처리시설 6개소와 폐기물 소각시설 2개소,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 2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환경전문 공기업이다. 따라서 저탄소 녹색성장, 그린경영의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공단은 환경 명품도시 건설에 일조를 하고자 다음같이 노력하고 있다.

우선 하수의 최종 처리수와 소각시설의 대기 배출의 질을 최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은 고도처리 시설로 건설하고 있고 기존 시설은 고도처리 개량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건설된 학익하수처리장은 획기적인 수질개선을 위해 고도처리시설로 건설했고 기존 시설인 가좌·공촌 하수처리장 등도 이런 고도처리시설로 리모델링 중이다.

소각장의 경우도 모두 친환경적으로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법정 기준치보다 훨씬 좋게 배출하게 될 것이다.

두번째로는 자원재활용이다. 우리 공단은 6개 시설에서 하수를 56만t을 처리하고 있다. 이 중 25% 가량을 공업용수ㆍ농업용수ㆍ도로 세척수ㆍ모래 세척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연간 약 476억원의 자원 절약 효과를 보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의 재이용률은 전국 평균 9.9%보다 높은 편이나 앞으로 50% 이상까지 재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여열을 활용해 인천시내 3만6천200세대의 난방열로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연간 3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청라경제자유지역의 주택지가 완공이 되면 더 많이 공급을 하게 될 것이다.

세번째로는 하수나 소각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니되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공원, 녹지, 체육 공간을 많이 확보해 시민 이용공간이 되도록 하고 있다. 최근 건설한 학익하수처리장은 모든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녹지ㆍ공원화해 녹지율이 97.8%에 달하고 있으며 여기에 자전거 도로와 족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고 물 홍보관도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가족이 찾을 만하다.

공촌하수처리장도 청라경제자유구역 하수처리에 대비해 증설사업을 하고 있다. 시설은 지하화하고 상부는 축구장, 공연장을 설치하고 건물옥상에는 전망대를 설치하게 된다. 앞으로 공원처럼 체육시설처럼 시민들이 이용을 하게 할 것이다. 승기하수처리장이나 송도소각장, 청라소각장 역시 축구장, 테니스장, 배구장 등 체육시설과 식물원, 생태연못 등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고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특히 송도소각장 건설 시 주민 편의시설로 설치한 송도종합스포츠센터는 수영장·헬스장ㆍ인공암장ㆍ스쿼시실 등 실내 스포츠 시설과 9홀 골프장ㆍ천연잔디구장ㆍ테니스장 등 실외 스포츠 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지난 한해 우리 환경공단 시설을 찾은 시민은 약 6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적인 시설 운영과 시설 설치를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인천, 환경 명품도시 인천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