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한달 남기고 시장직도 사퇴 … 시민께 죄송"
최영근 화성시장이 6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현 시장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인천일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시민여러분과 화성시 공직자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뒤 "2005년 보궐선거로 화성시장에 당선돼 5년간 쉼 없이 정열적으로 달려왔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한 수많은 일들을 함께 마무리하지 못함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시장은 6·2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번 화성시장 선거에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러한 결단을 내리기위해 무수히 많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고, 이번 계기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는 자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달여 남은 사장직을 중도에 사퇴하게 돼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끊임없이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시는 수많은 시민여러분의 염원을 받들어 드리지 못하는 현 시점에서 남은 임기동안의 정상적인 시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시장직 사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자치단체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며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화성시 공직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끊임없는 사랑을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남부취재본부=이상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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