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홍보관·항만 안내선' 직영않고 민간에 수년간 업체만 변경… 용역직원 정규직 전환도 공사측 "일부업무 국한 … 운영상 별 문제 없어"
항만공사가 경기도로부터 위탁받은 '평택항 홍보관'과 '평택항 항만 안내선' 등이 또다시 민간에게 재위탁 된 사실이 드러나 '이중행정' 논란을 빚고 있다.

2005년 4월 경기도와 항만공사가 평택항 홍보관과 평택항
항만 안내선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었다.

항만공사는 그러나 홍보관과 안내선 운영을 민간에게 또다시 재위탁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항만공사는 평택항 홍보관을 재위탁하는 과정에서 몇 년간 업체만 변경하고, 직원 교체를 전혀 하지 않아 이런 의혹을 더욱 키웠다.

평택지역 주민들과 항만관련 업체들은 "항만공사가 평택항 홍보관 위탁 계약을 일 년마다 했는데, 직원들은 처음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2007년부터 용역사 직원 중 일부가 항만공사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 항만공사측은 "평택항 홍보관 안내 직원이 항만공사 정규직으로 2007년 8월 전환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있거나, 의혹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평택항 항만 안내선 역시 홍보관과 마찬가지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항만공사는 평택항 홍보관과 평택항 항만 안내선을 경기도로부터 위탁받아 직영으로 운영하지 않고 민간에게 재위탁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운영해야 할 평택항 홍보관과 항만 안내선을 항만공사가 위탁받아 놓고, 또다시 민간에게 재위탁 한다는 것은 사실상 행정력 낭비"라며 "이런 실정이라면 경기도가 항만공사에 위탁할 필요 없이 민간에게 직접 위탁하는 것이 오히려 나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항만공사측은 "평택항 홍보관과 안내선의 재위탁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전체 운영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일부 업무만 위탁했기 때문에 항만공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항만공사측은 평택항 홍보관 용역비로 연간 1억4천600만원, 평택항 항만 안내선 임차용역비로 6억4천100만원, 마린센터 시설관리 용역비로 1억7천6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역민들과 항만 관련 종사자들은 "항만공사가 운영중인 홍보관과 안내선, 마린센터 등이 사실상 위탁에 재위탁하는 이상한 연결 고리로, 필요 이상의 돈만 지속해서 지출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남부취재본부=박희범·임대명기자 (블로그)hbpark


항만공사가 경기도로부터 위탁받은 '평택항 홍보관'과 '평택항 항만 안내선' 등이 또다시 민간에게 재위탁 된 사실이 드러나 '이중행정' 논란을 빚고 있다. 2005년 4월 경기도와 항만공사가 평택항 홍보관과 평택항 항만 안내선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었다.

항만공사는 그러나 홍보관과 안내선 운영을 민간에게 또다시 재위탁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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