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때마다 한나라당 포천시장 공천이 유력하게 거론 돼 오던 이상만(53)전 도의원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미래연합의 깃발을 들고 포천시장 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4일 포천시장 후보로 출마를 위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를 비롯해 광역의원 예비후보와 시의원 예비후보, 지인, 특히 서장원(현)시장이 포천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기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했던 양호식(전·한나라당), 당협 부회장, 시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예비후보는 개소식 인사를 통해 "지난 15여 년 동안 지역 정치인으로서 한나라당을 위해 불철주야 뛰었지만 결과는 배신 뿐이였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또한 이 후보는 "위기에 빠진 포천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임 박윤국시장이 어렵게 만들어 온 신도시 사업과 에코디자인 시티사업을 무산시킨 현 시장이 한나라당에 입당, 포천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것은 '피 한방울과 땀 한방울도 흘리지 않은 후보가 둥지를 빼앗은 꼴'이라며 지역 정치의 현실을 뻐꾹새에 비유했다.
한편 지역민들에게 상당한 영향력과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박윤국 전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글·사진=포천 김성운기자 (블로그)s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