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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평택시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현재 항만공사가 하고 있는 수익성 사업은 고작 '마린센터' 운영을 통한 임대 수입료가 전부인 가운데, 국제여객터미널은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변한 수익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항만공사에 대해 평택지역 주민들은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형편이다.
평택지역 주민들의 이 같은 지적은 항만공사가 평택항 서부두 운영권을 민간에게 넘긴 이후 경기도와 평택시의 출연금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항만공사는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경기도와 평택시로부터 매년 수십억 원의 '출연금'을 받아오면서 예산 낭비 지적은 물론, 실효성마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항만공사는 지난 2001년부터 경기도와 평택시로부터 매년 각각 10억~15억 원과 3억~4억 원 규모의 출연금을 지원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도 항만물류과는 이 부분에 대해 "연 평균 10억 이상의 출연금을 항만공사 직원 인건비와 운영비로 지원해 주고 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15억 원의 출연금이 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평택시의 입장 역시 경기도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항만공사 측은 "그동안 경기도와 평택시로부터 보조금 및 사업비는 받았지만 출연금 지원은 지난 2009년이 처음이었다"고 상반된 의견을 내 놓았다.
그러나 항만공사의 입장에 대해 경기도와 평택시는 "예산 항목 상 맞지 않는다고 해서 출연금이 아닌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되었지만, 사실상 항만공사 직원 인건비와 운영비 명목이 맞다"고 재차 확인,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항만공사는 경기도와 평택시로부터 보조금 및 사업비를 지원받아 평택항 홍보관과 평택항 항만 안내선, 평택항 마린센터 관리·운영,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 등을 펼치고 있어 사실상 독자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3년(2007~2009년) 간 항만공사에 대한 도비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평택항 활성화 사업 위탁 추진'에 들어간 예산은 2007년 162억8천700만 원에서 2008년 205억3천600만 원, 2009년 288억9천400만 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항만공사 인건비와 운영비로 사용되는 '출연금' 역시 2007년 12억300만 원에서 2008년 15억8천700여만 원, 2009년 16억9천600여만 원으로 증가했다.
항만공사의 예산 낭비 지적은 경기도의회 행정감사 중에도 터져 나왔다. 도 건설교통위원회 측은 지난해 행정감사에서 '평택항만인의 밤 행사에 필요한 소요 예산이 과다 책정되었다'며 시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도와 평택시는 항만공사를 먹여 살리기 위해 공동으로 '혈세'를 쏟아 붓고 있는 셈이다.
/남부취재본부=박희범·임대명기자 (블로그)hbpark

경기도는 평택시가 현재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 사업 대상으로 판단, 향후 관리권을 항만공사로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평택시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어 평택시가 평택항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마저도 항만공사 측에 넘길 경우 평택항이 평택지역에 있어도 이름뿐인 평택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1.평택항의 '계륵', 경기평택항만공사
2.돈 먹는 하마, 경기평택항만공사
3.경기평택항만공사의 '이중행정'
4.경기평택항만공사의 '역할론'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용인중앙시장이 이달부터 적립식 공동쿠폰제를 시행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용인중앙시장 공동쿠폰제는 소비자가 5천원 이상 상품을 구입하면 100원권 공동쿠폰 1매를 지급하고, 공동쿠폰 50매를 모으면 중앙시장 상인회에서 5천원 상품권으로 교환해줘 시장내 400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쿠폰제는 대형매장,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실시되고 있는 포인트적립제도를 재래시장 특성에 맞게 적용시킨 것이다.
용인중앙시장은 올해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공동마케팅 지원사업 대상 전국 2개 시장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돼 공동쿠폰제를 시행하게 됐다. 올해 공동쿠폰제 도입 등 공동마케팅 분야를 적극 활성화해 연 20%의 매출증대 효과를 높이고 전국 100대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이순환 회장은 "상인들 스스로 명품시장을 만들기 위한 마케팅 기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다. /용인=강현숙기자 (블로그)kang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