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무상교육·사교육비 경감대책 등 차별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다음달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공약을 발표함에 따라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4명의 공약이 윤곽을 드러냈다.
3일 현직 교육감인 김 예비후보는 이날 1차 정책공약 발표에서 "무상급식으로 시작된 보편적 교육복지를 무상교육으로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교육감 선거 때 등장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에서 확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비를 무상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예비후보는 지난달 12일 저소득층 자녀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치고 나오면서 '선별적인 무상교육'을 첫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상곤식 보편적 무상급식 비판과 함께 "한정된 예산 범위 안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 발상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 강원춘 예비후보와 수원대 대학원장 출신 문종철 후보도 이에 맞설 공약을 마련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저소득층 무상급식을 확대하되 친환경 급식센터 구축을 통한 '책임급식'을 주장하고 있다.
문 예비후보도 "무상급식을 확대하면서 식자재 계약재배를 통한 '안전급식'을 추진하겠다"며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는 지자체 기금, 교육청 재원, 학교발전기금 후원 등을 통해 선별적 무상급식을 점차 확대하면서 급식 질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후보들은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서도 견해차를 보였다.
김 예비후보는 특목고 입시개선, 평준화 확대, 방과후 예체능 교육, 영어 인터넷방송과 IPTV 활용 등을 제시하고, 정 예비후보는 4년 일정의 3단계 대책의 하나로 저소득층 자녀(전체의 10%) 사교육비 지원 등을 들고 나왔다.
이와함께 강원춘 예비후보는 합리적인 교원평가를 대해 정치적이고 무능한 교사는 퇴출시킨다는 반면 문종철 예비후보는 교원평가제도를 개선해 부족한 교원에 대해서는 재교육을 반복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시연기자 blog.itimes.co.kr/shn8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