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와 협약 … 세부계획 마련 후 2012년 6월 착공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이 빠르면 2015년말까지 전면 지하화 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설이 노후화된 박달하수처리장을 전면 지하화하기로 지난달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달하수처리장은 광명시에 인접해 광명역세권 개발을 앞두고 안양과 광명지역에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2004년부터 광명시와 LH 등과 협의해 3천억원 가량 소요되는 사업비 재원조달 방안과 사업시행 역할 분담에 따른 협약을 이끌어냈다.

시는 또 광명시, LH와 조만간 용도변경, 착공 일정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빠르면 2012년 6월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리고 고도처리시설 비용은 시와 군포·의왕시가 부담하고 재원확보를 위한 공원용지 용도변경은 광명시가 협조키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광명역세권지구 등 인근 4개 택지개발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박달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1992년 가동된 박달하수처리장은 안양권 3개 시에 110만 주민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하루 처리 용량은 30만t 규모다.

이계학 시 환경수도사업소장은 "지하화사업이 결정돼 악취 민원을 해결하고 노후시설이 개선돼 안양천 수질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처리장 지상은 공원화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송경식기자 (블로그)kssong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