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4곳 차후 재진단
과천시는 최근 시민들이 염원하고 있는 재건축의 첫 정밀안전진단이 통과해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는 지난 26일 정밀안전진단 자문회의를 열고 제2단계 정비예정구역 중 공동주택 1, 4, 5, 6, 7, 8, 9, 10단지 등 총 8개 단지의 재건축 실시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이와 관련 여인국 과천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월11일부터 4월26일까지 정밀안전진단 전문업체 (재)한국재난연구원과 한세이엔씨(주)를 용역사로 선정, 재건축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8개 단지를 대상으로 구조안정성, 건축마감 및 설비 노후도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또 "진단 결과 주공 1, 6, 7, 9단지는 구조 및 건축마감, 설비분야에 대한 상태가 매우 불량하고 비용분석 측면에서도 개·보수비용이 재건축비용보다 과다하게 산정됨으로써 재건축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주공 4, 5, 8, 10단지는 현 상태에서 재건축을 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구조 및 건축마감, 설비 분야에 일부가 노후 및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이 예상돼 향후 일정기간 변화추이를 세밀히 관찰한 후 주민과 협의해 재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진단됐다"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는 이번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확정됨에 따라 해당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조기에 입안해 연내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나머지 4개 단지에 대해선 일정기간 노후 및 불량상태의 변화 추이를 보아 재진단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과천=권광수기자 (블로그)ks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