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형극제 30일 개막 … 환경주제 공연
경기 지역을 대표하는 '2010 제9회 경기인형극제'가 열린다.
오는 30일부터 5월2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중심으로 4월30일 안양, 5월 2~3일 시흥, 5월5일 성남, 5월7일 여주 지역에서 펼쳐지는 인형극제는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경기지회(지회장 서종훈)가 주최하고 2010경기인형극제행사위원회가 주관하며 경기도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에서 후원한다.
경기인형극제의 기본 콘셉트인 꼭두, 땅, 사람 중 올해는 '땅'을 중심으로 잡았다.
환경을 주제로 형극과 함께 자연과 생명, 주변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생각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국과 일본의 21개 극단이 참가해 줄, 그림자, 손, 막대, 탈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여러단체의 축하공연과 움직이는 인형극장, 인형 만들기 워크숍, 체험마당, 한일 전통 종이인형 공예 전시, 솟대 설치전 등 풍성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주제 공연으로는 폐품을 이용해 사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시각, 청각, 촉각적으로 풀어낸 극단 나무의 '폐품 놀이극 얘들아 같이 놀자', 나비의 한 살이를 통해 순환하는 자연의 모습을 재현한 춘천무지개인형극단의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자연을 사랑하고 어우러져야 함을 줄인형으로 표현한 하영훈 인형극단의 '사랑을 주는 나무'가 공연된다.
전문 인형극단 공연으로는 꼬마 마법사가 사랑을 배우고 느끼면서 진짜 마법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극단 로. 기. 나래의 '천방지축 꼬마 마법사' , 부모님 세대의 어린 시절을 작품 속에 그려내 세대 간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자 한 인형극단 누렁소의 '곱단이', 인형극단 시소의 '삼년고개' 등이 초청됐다.
이와 함께 다루마 모리, 마리오네트극단 미노무시, 인형무대 유메히나 등의 일본 극단의 인형극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야외마당에서 개최되며 풍물 공연, 국내 극단 개막공연, 일본 극단 축하 연주과 관객과 함께 하는 나무 심기 행사가 이어진다.
전문극단의 실내공연은 전석 3천원원. 개막식, 폐막식, 야외공연, 아마추어 극단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선착순 판매하며 20인 이상의 단체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031-235-6154
/강현숙기자 (블로그)kang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