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로고 '시보레'로"
GM대우 로고가 시보레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내년부터는 시보레 상표를 단 자동차가 본격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GM대우와 노조에 따르면 지난 19일 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과 추영호 지부장 등이 참석한 노사간담회에서 로고를 시보레로 변경하는 등의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몬 사장은 이 자리에서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GM대우 엠블럼을 시보레로 바꾸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브랜드 교체는 전적으로 경영진의 몫"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GM대우 관계자도 "노사 간담회 자리에서 로고 교체와 관련한 내용들이 오간 것은 맞지만 아직 정식으로 최종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달 말 해운대에서 열리는 '2010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이같은 로고 변경 내용이 최종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일방적인 상표 교체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추영호 지부장은 "회사측 입장이 시보레로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노조와의 협의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도 "국민과 인천시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브랜드 변경을 추진하는 것엔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GM대우가 시보레 브랜드로 전환하기로 확정한 것은 내수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져서다. GM대우 내수 점유율은 2008년 9.6%(11만6천520대)로 한 자릿수로 추락한 후 작년엔 7.9%(11만4천845대)까지 밀렸다.
 
 /남창섭기자 (블로그)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