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가열 … 보수진영 "승리위해 단일화 논의"
11개월동안 교육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김상곤(사진)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경기도교육감 선거전의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김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감 선거 4번째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직무정지 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선거일까지 전찬환 부교육감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김 예비후보는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무상급식에 대해 보편적 무상급식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후보들은 무상급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며 색다른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진곤 예비후보는 저소득층 초중고생에게 무상급식하는 선별적인 무상급식을, 강원춘 예비후보는 초중고 극빈층, 차상위계층에 대한 '책임급식'을, 문종철 예비후보는 기업체의 기부금을 받아 질 높은 '안전급식'을 실시하겠다는 주장을 폈다.
교원단체 명단공개와 관련해서도 김 예비후보는 당사자의 인권과 교권을 침해한다며 반대한 반면 정진곤 예비후보는 "명단공개를 반대한다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해왔다는 반증"이라고 반발했다.
강원춘 예비후보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법적절차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문종철 예비후보는 "명단공개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진보진영의 김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앞으로 보수진영이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김 후보를 누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에 보수성향 후보들이 동의하고 있다.
정진곤 예비후보는 "보수진영이 단일화되지 않으면 진보진영 김 교육감을 이기기 어렵기에 반드시 단일화돼야 한다"며 "여러 보수단체와 개인들이 후보 단일화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직접 후보들을 만나 얘기해야겠지만 아직 그 단계까지 진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원춘 예비후보 측도 "문종철 예비후보, 잠재후보인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과 단일화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창우기자 (블로그)k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