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인천 기자회견서 공식 선언 예정
민주, 시장후보 '여론 반·당원투표 반' 경선


민주당은 오는 6월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인천시장 후보를 이달 24일 열리는 당내경선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8일 민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이미경)는 지난 7일 오후 열린 제16차 회의결과에 따라 인천시장 후보를 경선방식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오영식 공천심사위원회 간사는 8일 국회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경선방식은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선거인단투표 50%의 국민참여경선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10일~11일 이틀 동안 후보자 공모접수를 받은 뒤 24일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인천시장 후보 확정방식을 경선으로 채택함에 따라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더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경쟁력 높은 후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은 송영길(계양 을·사진) 민주당 최고위원이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송 최고위원은 오는 11일 공모접수를 마친 뒤 다음날인 12일 오전과 오후 서울 영등포 민주당 중앙당사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각각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송 최고위원은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이 처한 각종위기를 강력한 지도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이 키운 경쟁력 있는 정치인이라는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기존 예비후보들 역시 당내·외 활동을 강화하며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이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과정에서 당원선거인단 구성방식과 후보간 연대가 중요한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원선거인단 구성의 경우 모든 당원과 대의원 가운데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남아있다. 또 경선과정에서 후보간 합종연횡 역시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송 최고위원의 우위가 예상된다"면서도 "돌발변수가 있어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지역인 인천 서구청장선거의 경우 후보자들에 대한 서류·면접심사를 통해 이훈국 현 서구청장과 전년성 전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을 경선후보자로 확정했다.
/유광준기자 (블로그)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