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항공고 출신 감독 보조업무 도맡아
한국남자핸드볼의 맥을 잇고 있는 인천정석항공고 출신 인천 초·중·고교 핸드볼감독들이 2010인천컵동아시아 실업핸드볼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또 다시 힘을 모았다.

정석항공고 선수출신 인천 초중고교 지도자는 인천비즈니스고(옛 선화여상) 김성현 감독(23회), 선화여상 김종준 감독(23회), 정석항공고 김기성 코치(28회)·이현행 코치(34회), 부평남초 채건수(28회), 인화여중 석남호(32회), 인천여고 김경진(33회), 효성중 최귀진(34회) 송현초 여운석(36회) 감독 등이다. 여기에다 벽산건설 조한준 코치(28회)까지 포함하면 인천의 정석항공고 줄신 지도자는 무려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정석항공고 감독들은 인천컵 동아시아실업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 팀들의 훈련시간 배정, 호텔 투숙에서 차량배차 등 잔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감독들이 의기투합해 이번 대회지원에 나선 것은 정석항공고 출신으로 핸드볼에 대한 남다른 사랑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 7일과 8일 전국 초중고 핸드볼대회가 눈앞에 있다. 팀 훈련 시간에도 바쁘지만 이들 감독들은 인천에서 3년 만에 치러지는 국제핸드볼대회의 성공개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석항공고 감독들의 단합된 힘은 전국에서 처음 결성된 인천 초·중·고교 핸드볼지도자 모임(회장 채건수, 총무 석남호)에서 나온다.

모임이 결성된 지 10년이 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임 때마다 선수들의 훈련을 위한 정보교환은 물론 불우한 선수들을 지원할 방법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모임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정석항공고 출신감독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석항공고는 올해 개교 51주년, 핸드볼부 창단 26회째를 맞고 있다.

채건수 회장은 "감독이면 자기 팀을 우선 생각하고 훈련에 집중해야지만 인천에서 큰 대회를 치루는 만큼 뜻을 모아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회장은 "정석항공고 핸드볼 창단이 26년째를 맞으며 선수와 함께 최근에는 많은 지도자들이 배출되고 있다"며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핸드볼발전을위해 협력하면서 좋은 결과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