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수비 … 철옹성 골키퍼
'철벽방어' 벽산건설 송미영 선수(35·사진)가 일본 호코쿠은행(北國)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송 선수는 호코쿠은행의 매서운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 수문장 역을 톡톡히 해냈다. "처음에 긴장해서 쉽지 않았어요. 부상 선수도 많고요."
서로 다른 나라 팀과 겨루다 보니 모든 팀은 적은 정보로 승리를 따내야 했다. 또 벽산건설은 부상 선수가 많아 최고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없었다.

"그래도 공이 강하진 않더라고요."
송 선수는 지난 2010 SK핸드볼큰잔치 결승전에서 68%에 달하는 방어율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벽산의 공격력은 송 선수의 철벽방어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어율을 생각하면 부담이 커요. 언제나 잘 할수 없잖아요. 못 할때도 있는데…." 나이가 들어 슬슬 힘에 부친다는 송 선수는 후배들이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 나이탓만 할 순 없는 일이다. 벽산의 수문장은 손을 풀며 말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네요. 최선을 다해야죠."
 
/체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