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인천 소장 기록사진 최초 공개중구 경동사거리 시위풍경 등 담
리뷰인천 소장 기록사진 최초 공개

중구 경동사거리 시위풍경 등 담아

인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공론장인 계간 '리뷰인천' 2010년 겨울·봄 합병호(147쪽)가 나왔다.
특집으로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4·19혁명 당시 인천지역의 정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기록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4·19혁명 이후 처음으로 발굴, 공개하는 것이다.
사진들은 리뷰인천이 소장하던 것으로 발굴 당시의 흑백필름 139점 가운데 일부를 현상해 사진으로 뽑았다. 사진의 배경은 중구 경동사거리, 싸리재, 답동광장을 비롯해 동인천역, 자유공원, 중앙동 일대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다양한 빛깔을 담고 있다.
태극기를 앞세운 여고생, 취재하는 외국인기자, 학생을 연행하는 경찰관, NP(국립경찰) 지프, 트럭을 탈취한 청년들, 이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내다보고 있는 시민들의 표정 등 사진들은 당시의 격동적인 시대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두 번 째 특집은 '인천, 무엇이 문제인가'이다. 올해 6월 선거를 앞두고, 인천사람들 47명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이런 정책을 펴 달라"고 주문한다.
미술가, 극작가, 서점대표, 약사회대표, 시민단체 사무국장, 기자, 현직 교수, 대학장, 교장, 기업가, 변호사, 정치인, 교육단체장, 음악인, 종교인 등 특집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이 매우 다양하다.
인천지역의 방송문제도 주요 의제로 선정했다.
반현 교수(인천대)의 '인천지역 방송, 지역성이 핵심이다', 황근 교수의 '디지털 글로벌시대의 지역방송-위기와 기회' 장우식 경인방송 본부장의 '경인방송 iTV FM, 지역친화의 힘', 박선홍 동아일보 심의팀장의 '경인방송 연혁' 등의 기고문은 인천지역의 방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달의 리뷰인천 인물로는 인천고 출신의 서양화가이자 수필가인 김병종 교수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시리즈 옛사진으로 보는 인천에서는 '일제강점기, 인천지명의 왜색실태'를 조우성 시사편찬위원이 밝혀내고 있다. 여기에 여러 자료사진이 첨부돼 가독성을 높여주고 있다.
강덕우 박사(시사편찬 전문위원)의 '자료 속 인천 들여다보기'와 소설가 정동수씨의 '고향을 생각한다'도 옛 인천의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획이다. 1만원

/김진국기자 blog.itimes.co.kr/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