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미국사 산책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 수가 11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인 유학생의 미국 내 비율은 3년 째 전체유학생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치·사회·문화·경제적으로도 미국은 한국, 그리고 한국인에게 밀접한 국가다. 그러나 한국에서 미국은 반미 아니면 친미로 갈리는 이분법 속에서 두 개의 이미지로만 고착되는 게 현실이다. 2010년, 한국에 있어서 과연 미국은 나쁜 나라인가, 좋은 나라인가.
새책 '미국사 산책'(인물과사상사·각권 340쪽)은 미국인도 몰랐던 미국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책이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 진보 논객 강준만이 쓴 이 책은 미국의 다양한 얼굴을 비빔밥처럼 요리해 통합적으로 담아낸 책이다. 신대륙 발견에서 현대까지 미국의 역사를 방대한 자료를 동원해 살펴본다.
그간 분업주의적 전문 역사서가 지녔던 단편적 지식제공이라는 한계를 지양하고 통섭적 시각에서 다양한 주제를 포괄해 지식과 개념의 더 넓은 확장을 도모한다.
저자는 도덕적 재단보다는 사실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사건의 맥락을 짚는 서술을 통해 독자에게 폭넓은 이해와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신대륙 이주와 독립전쟁, 미국의 건국과 명백한 운명, 남북전쟁과 제국의 탄생, 프런티어의 재발견, 혁신주의와 재즈시대 등 5권이 발간됐으며 전체 15권이 나올 예정이다. 각권 1만4천원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