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인천국제마라톤 성황
남자부 싼딥 쿠마르 1위…2~6위는 한국선수

여자부 서원대 장은영, 하프마라톤 첫 우승


인천국제마라톤대회 개최 사상 최고의 코스에서 열린 이번 제10회 대회 하프마라톤에서 한국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입상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엘리트하프마라톤 남자부 우승은 인도의 싼딥 쿠마르(1시간4분43초)에게 돌아갔으나 2위부터 6위까지 모두 한국선수들이 차지했다.
당초 아시아권선수들이 출전하면서 인천국제마라톤 개최이래 처음으로 한국선수의 우승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한국선수들끼리 지나친 순위경쟁으로 우승을 쿠마르선수에게 내줬다. 2위는 권영솔이 1시간4분49초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3위는 김영진(수원시청·1시간05분01초), 4위 이두행(고양시청·1시간05분07초) 등의 순이다.
여자부에서는 지난달 고양하프마라톤에서 준우승했던 장은영(서원대 1년)이 1시간16분05초로 자신의 하프마라톤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엘리트부문 기록은 대체적으로 저조했다는 평가다.
김영식(인천시청 감독) 대회심판위원장은 "날씨와 코스가 모두 양호했으나 선수들이 기록보다는 순위경쟁에 치중했고 10㎞ 반환점부터 엘리트선수들이 마스터스 선수들과 합쳐지면서 경기에 영향을 받은 것이 기록저조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