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문제은행 개발·저소득층 가정방문 등 계획
인천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특단의 조치들을 마련했다.
23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하위권인 지역 초등학생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시 교육청은 3∼6학년의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걸쳐 기초학력이 부진한 지를 가리는 문제은행을 개발, 보급한다.

이를 통해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부진 원인과 학습수행 수준 파악, 교육계획 등을 담은 개인별 교육계획서를 작성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학습부진 학생에 맞는 교육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일정 학력에 도달하도록 교사와 교감, 학교장이 연대 책임지도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의 부진 학생을 위해선 가정을 방문해 지도하고 과목별 부진학생을 위한 프로그램과 사이버가정학습인 '인천e스쿨'내 특별보충과정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별 기초학력 담당 강사 배치 및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교사·강사 지도역량 강화, 기초학력을 향상시킨 강사에 성과급 지급,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화' 학교 재정지원, 학력향상 우수교사 표창·해외연수 등의 정책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구도심권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을 집중관리하고 강화·옹진지역은 자치단체와 협의해 방과후 교육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학년 부진학생 조기 예방프로그램과 부진학생에 대한 학습이력을 관리해 효율적인 책임지도가 이뤄지도록 했다.

시 교육청은 최근 지역내 225개 초등학교의 교감과 연구부장, 또는 기초학력 담당교사 등 450여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기초학력 향상방안을 설명하고 시행토록 지시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해 책임지고 학력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책임을 완수한 교사와 학교에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에 대해선 학교운영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칭우기자 blog.itimes.co.kr/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