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부터 '꾸준히' … 하프 등 38명 출사표
인천 한마음 마라톤클럽


"부부끼리, 자녀와 같이, 동호회 이름 그대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달립니다."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인천한마음마라톤클럽'(회장 이윤종)은 회원수는 적지만 알찬 동호회다. 20대 후반부터 40대 후반으로 이뤄진 한마음 클럽은 지난 2002년 창단해 일주일에 2번 문학경기장과 인천대공원에서 모여 운동 한다.

회원들의 실력 차가 있는 만큼 '런닝아카데미'에서 교육받고 있는 조완태 부회장과 조영석 훈련부장의 지도에 따라 맞춤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 회원뿐 아니라 부부와 어린 자녀들도 종종 참여하는데, 이들은 가끔 남편·아빠를 따라 대회에도 출전해 건강과 가족애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 회원들은 아이들의 경우, 한 번씩 운동을 하고 나면 공부할 때 집중력이 더 생겨 본인들이 더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한 달에 2~3차례씩 꾸준히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한마음 클럽은 그 중에서도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조상일 총무는 "첫 회부터 꾸준히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회원들이 직접 점심을 준비해 대회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주기도 했다"며 "지역민으로서 인천에서 개최하는 국제마라톤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가 더욱 발전해 동아·춘천 등과 같은 큰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10km에 31명, 하프코스에 6명 모두 38명이 참가한다.

한마음 클럽은 봉사단체는 아니지만 1km당 100원의 적립금으로 지역 내 육상꿈나무를 지원해 주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큰돈이 아니라 쑥스럽긴 하지만 마라톤을 하면서 남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추진하고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 동호회가 더 발전해 이런 좋은 일도 더 많이 했으면 합니다."

/심영주기자 (블로그)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