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주류 … 지역 회원 가입신청 쇄도
'산도 오르고 마라톤도 한다.'
인천문학산산악회(회장·박윤석)는 산이 좋아 등산을 하다가 달리기도 해보자 해서 마라톤에 입문한 2색깔 동호회다.

인천시 남구 학익동과 연수구 청학동에 사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다보니 어엿한 동호회가 됐다.
지난 2005년 산악회를 창립했다. 동호회 창립초기에는 매달 2회 정기산행을 하며 전국을 다녔다. 1년에 한차례는 외국으로 나가 산행을 한다.

이후 회원 중 몇몇이 고향에서 열리는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해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마라톤도 하게 됐다.
인천국제마라톤대회는 산악회가 연중 갖는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인천마라톤대회와 강화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이규남 총무는 "등산과 마라톤은 대표적 유산소운동으로 건강을 지키는데 좋은 운동"이라며 "인천마라톤대회 출전은 산행 못지않게 회원들이 선호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회원은 대부분 40~50대다. 특히 회원의 90%가 부부동반이다. 이런 만큼 회원 간 정이 두텁다.

산행을 하다가 마라톤에 도전할 때 연수구청마라톤동호회의 자문을 받아 훈련했다. 현재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완주하는 회원들도 많이 늘었다.

이 총무는 "등산과 마라톤은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 공통점이 있어 회원들이 마라톤을 함께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산악회는 회장과 총무 운영위원 등으로 구성돼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산악회 명성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부평구와 숭의동 등 인천전역에서 회원가입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