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범 개인전 … 달동네 애환 수묵담채로 표현
동방중학교 '새빛오름갤러리' 31일까지


윤석범이 오는 31일까지 동방중학교 '새빛오름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설경', '소나무' 등 윤석범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이 즐겨 오르는 청량산의 정겨운 풍경과 눈 덮인 주변 달동네의 풍광을 선보인다. 또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달동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인천지역 골목 구석구석을 누볐다.

윤석범의 작품에서는 개발이란 미명 아래 지금은 사라진 송림동 산동네, 송월동 달동네, 부평 삼능의 골목길을 종종 마추친다. 윤석범은 이렇게 만난 삶의 흔적에 그의 감상을 얹힌다. 그는 그렇게 길과 나무, 지붕 등 삶의 풍경들을 수묵담채로 정겹게 풀어내고 있다.

윤석범은 "골목마다 강아지가 뛰어놀고 겨울이면 아직도 언덕너머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고향 같은 마을이 재개발로 사라지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다"며 "밤이면 가족들과 산책을 즐기며 그 아름다운 정경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석범은 인천남동고등학교 교사로 일수회와 연수구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010-7304-1949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