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삶
고령화사회 노인성 환자를 위해 2008년7월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 의해 노인등급환자를 요양해 주는 전국 1만2천269개의 노인재가복지센터와 노인장기요양시설 주간보호 단기보호 등 2천684개 시설에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지난해 모두 약15만명이나 된다.

전국에 노인성 질환자 중 등급을 받은 자는 28만6천명이 되는데 그 중 일부는 병원으로 입원을 했거나 요양을 보류한 자 또는 그간에 별세한 분이 있는데 그 외에는 모두 노인전문요양원이나 재가노인복지센터를 통해 주로 중년층 여성의 요양보호사 12만명으로 하여금 케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고령화사회가 시작돼 현재는 국민의 10.4%가 노인인구로서 그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성질환, 중풍, 치매,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는 노인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제는 노인등급환자를 국가가 책임지고 자녀를 대신해 돌봐 드리는 국가 효도 대행시대를 법적으로 제도화한 것이다. 이것은 실버시대를 위한 준비로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며 우리나라가 사회복지 선진화로 가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며 그 가속도를 내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 중년층 40~50대 여성들이 시간은 있으나 학력도 기술도 재정력도 없어서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사장된 여성인력이 노인환자 돌보기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 1급을 획득하고 일자리를 얻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요양보호사를 양성해내는 교육원이 필요하며 전국에 1천364개소가 신고 설치돼 적어도 9천548명이 교육원 일에 종사하는 일자리가 생긴 것이다.

인천에서 운영하는 Y요양보호사 교육원을 보더라도 강사요원이 4명이며 시설장과 관리직 3명이 일하고 있어 7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며 교육생은 25회 수료생까지 940명이 자격증을 받고 나가서 본인 희망자는 거의 80% 700여명이 취업을 했다. 재가시설 S노인복지센터에선 현재 고용한 요양보호사가 72명이고 그들에 의해 등급을 받고 요양보호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 숫자가 83명이나 되며 관리직 4명을 포함해 76명의 일자리를 단 1개 시설에서 만들어낸 것이다.

또 노인전문요양원의 경우 노인 입소인원수의 40%의 요양보호사를 채용하도록 제도화 해 전국에 있는 2천684개소의 요양원에 입소 노인 약6만7천명을 위한 요양보호사가 2만7천명이 일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노인인구가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미래를 내다보면 노인성 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고 따라서 노인환자 요양을 위해 일해야 할 요양보호사 전문인력도 더 필요하게 될 것이며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 나갈 것이다.

이미 미국에선 1987년부터 연방법으로 요양보호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2000년부터 국가기준법으로 요양보호사를 활용하고 독일은 1995년에 수발보험을 제도화해 노인수발보조원이 일하고 있고 일본은 후생성이 개호보조원으로 2000년부터 개호보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오늘의 일자리 창출에 효자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정부는 요양보호사 양성과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장기요양기관의 보호육성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복란 노인요양보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