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디자인추진단
전국 최초 우수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 도입·시행

3년간 인증마크 사용권한 부여…도 전역에 설치 권장

디자인페스티벌·뷰티엑스포 개최 등 위상정립 잰걸음


전국적으로 도시의 경관 및 이미지 개선을 위해 공공디자인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공공개념의 공간 및 시설이 개인의 차원을 떠나 크게는 국가 또는 지역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점에서 일까. 정부도 '국토디자인' 정책을 통해 국토와 도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들도 도시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잰걸음중이다. 도시 미관 기준을 만들거나 건축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도시품격 개선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에도 공공디자인 바람이 한창이다.
'디자인총괄추진단'이 출범해 다양한 공공디자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6일 전국 최초로 우수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 관련 조례 등을 만들며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재철 디자인총괄추진단장은 우수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에 대해 "우수한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인증해 3년간 인증마크 사용권한을 부여하고 도 전역에 설치를 권장, 도의 디자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며 "이 것이 도의 공공디자인 대표사업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도 디자인총괄추진단의 주요사업은 무엇인지, 주요사업에 대해 들여다 보자.

▲'디자인페스티벌'=지난해 도는 '기분좋은 변화, 디자인으로 말하는 경기도'라는 주제로 한 '경기디자인페스티벌 2009'를 9월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했다.
디자인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디자인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디자인 페스티벌은 그동안 경기도내에서 열린 기존 디자인 관련 행사를 통합하여 추진되었으며 도의 다양한 디자인 정책과 비전이 도민들이 함께 공유하며 도와 시·군, 기업간에 최신 정보교류 및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9월에 개최될 예정으로 착실히 준비중에 있으며 특히 2009년 별도 행사로 개최된 G 디자인페어 행사를 통합 개최함으로써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 정책과 방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9 대한민국 뷰티디자인엑스포=세계 각국은 뷰티 산업 지원 정책 추진, 세계 규모 박람회 유치 등을 통해 자국의 뷰티 시장 육성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우수한 인재와 다양한 아이템 등을 보유하고도 뷰티 산업 육성을 촉진할 법과 정책은 마련되어 있지 못하고 있으며, 뷰티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박람회조차 미비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국내최초로 뷰티산업을 디자인의 한 분야로 인식하고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디자인코리아국회포럼과 공동으로 '2009대한민국뷰티디자인엑스포'를 개최했다.
엑스포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 메이크업 세미나, 네일 아티스트와 소비자를 위한 획기적인 친환경제품의 제안, 피부연구 관련 사례 논문발표 등이 진행되었으며 국내 미용 관련분야 4천605팀이 참가하는 뷰티 컨테스트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뷰티디자인산업진흥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며 추진단은 더욱 성공적인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2010년 9월 개최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공디자인 시범사업=경기도는 품격 있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조성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ㆍ군을 대상으로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시범사업을 통해 경기도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구축과 공공디자인에 대한 가이드라인제시를 통해 경기도 공공디자인 정책의 큰 틀에서 통일성 있게 진행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1차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2009년에 7개 사업이 추진되었으며 2010년도에는 김포시 수변경관 사업과 오산시 UN초전비 특화지구 조성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운 간판시범사업=도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혼잡스럽고 무질서하게 난립된 간판문화의 획기적인 개선과 쾌적하고 여유로운 거리경관을 위한'간판이 아름다운거리'조성사업을 지난 2004년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2008년에는 독자적으로'경기도 옥외광고물 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 혼잡하고 무질서한 간판 1만6천687개를 정비했다.
거리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해 정부에서 선정한 최우수기관이 되기도 했다.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자 간판정비에 대한 점포주, 시장·군수의 관심이 증대되는 등 도시미관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공디자인 기본계획·경관계획 수립=도는 공공디자인과 경관에 대한 체계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해 착공한 공공디자인 기본계획과 경관계획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을 통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적용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공공건축물, 가로시설물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개발되었으며, 금년에는 방음벽, 산업단지,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편안하고 아름답게 변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경기도를 위한 경관기동반 운영=뛰어난 경관자원은 체계적으로 보전ㆍ관리하고, 훼손된 경관은 지역특성에 맞게 아름답고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한 경관기동반이 지난해 8월부터 가동되고 있다.
도·시군 공무원과 경관전문가로 구성된 기동반은 도내 고속도로, 국도, 철도 15개 노선을 선정해 좋은 경관, 나쁜 경관으로 구분ㆍ조사했다.
나쁜 경관은 시정조치 및 중ㆍ장기 개선대책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경관계획을 승인받는 시·군이 12개에 이르고 있어 경관위원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경관위원회는 자체 합동 워크숍과, 도시계획 등 공간 관련 5개위원회와 합동 토론회를 열고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디자인 경기' 홈페이지 개설=작년 6월부터 도민과 전문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양질의 디자인 콘텐츠를 구축한' 디자인경기' 공식홈페이지(http://design.gg.go.kr)가 22일에 오픈한다.
홈페이지는 경기도 및 산하단체와 31개 시·군의 공공디자인 현안사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고, 국내·외 디자인 선진사례와 기타 유용한 정보가 구축돼 있다.
도는 홈페이지를 통해 도시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특히 '디자인 경기'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도의 디자인사업을 홍보하고 디자인 마인드를 확산 시켜 나갈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도와 도민간, 지자체간에 공공디자인 분야에 관한 소통의 창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래 기자 blog.itimes.co.kr/yrk
/사진제공=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