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역동성 바탕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 박차
"낙선운동과 매니페스토 운동을 벌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시민들의 힘을 모아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안재환(사진) '2010인천지방선거연대' 공동대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진보단체가 모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새 정치를 희망하는 범시민들이 모여 힘을 보태고 있어서다.

선거연대는 시민들과 동떨어진 선거가 아닌 그들과 함께 좋은 정책을 만들고 후보를 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의 분위기를 반전해 '해보면 되겠다'는 정서적 기반을 만드는 일이 우선이다.

야권 후보 통합 논의 역시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인천은 후보 단일화가 진행 중이다.

아직 공식적인 회담이 이뤄지지는 않았어도 비공식적인 접촉은 수 차례 이뤄졌다.

선거구 몇 곳은 진보진영에서, 그 외 지역은 민주당으로 뜻을 모으는 중이다.

이전까지 선언에만 그쳤던 후보 통합을 실행에 옮기기에는 정책에 대한 협상이나 타협 등의 과정을 경험하지 못한 탓에 시간이 걸리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만은 어떻게든 과거 선거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야권 내 풀뿌리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아우성은 당과 관계 없이 똑같다는 생각이다.

공직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진행하고 좋은 정책을 알리는 작업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오는 4월이면 후보 통합과 관련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공동대표는 "야권 통합은 단시일 내에 이뤄지기 어려운 과제이지만 시민·사회단체가 갖고 있는 역동성을 바탕으로 이뤄내려고 한다"며 "올해는 시민과 지역 단체들이 단결해 시의회 진출은 물론 군수·구청장 등을 바꿔낼 수 있는 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소유리기자 (블로그)rainw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