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시대 사진·유물 등 전시
수원화성박물관이 2010년 첫 번째 특별기획전으로 '사진으로 보는 화성-백년의 여정展'을 연다.

일제강점기 시절의 사진자료를 통해 화성의 과거를 재조명 해보자는 의미에서 기획했다. 2월 4일부터 3월 28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 편다.

한말·일제강점기 화성 사진을 한 자리에 모아 대중들에게 첫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수원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화성의 모습을 원형대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사진, 화성 100년을 기억하다', '화성행궁, 심장을 잃다', '화성, 근대의 물결을 맞다', '그들, 화성을 주목하다' 등 4개 주제별로 나눠 1907년부터 1930년대 말 일제강점기까지 화성을 소재로 한 사진 50점과 엽서, 근대 유물 50여점을 전시한다.

박물관측은 국사편찬위원회, 국립민속박물관, 서울대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수원박물관 등에서 대여한 사진을 스캔 혹은 인화 과정을 거쳐 전시 자료를 만들었다.

수원화성박물관 박흥석 관장은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지 100년이 되는 올해, 화성의 원형을 고증하고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가치를 재조명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오는 2월 4일 오후 3시 수원화성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람시간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매주 월요일은 휴관). 어른 2천원, 어린이·노인은 무료. 031-228-4242

/강현숙기자 (블로그)kang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