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대회 실신 아델씨 회복 … 동부댄스스포트 챔피언십 우승
프로 페셔널 9댄스 부문


장세형·장아델 부부커플이 병마를 이겨내고 미국 동부 댄스스포트 챔피언에서 등극했다.

장세형 부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미국 매사추세스주 보스턴시 보스턴호텔에서 열린 미국 동부 댄스스포트 챔피언십(The Eastern United State DanceSport) 프로페셔널 9댄스 챔피언십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고 인천일보에 알려왔다.

지난 19일 2010년 UK 오픈 댄스 챔피언십 (The 2010 UNITED KINGDOM OPEN DANCE CHAMPIONSHIPS) 1라운드에서 장아델씨의 갑작스런 병세악화로 대회출전을 못했던 장세형부부는 장아델씨가 다소 회복돼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 올해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전 미국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 선수, 캐나다 선수등 7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장세형부부가 우승한 프로페셔널 9댄스 챔피언십은 리듬과 스므드의 2개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가 열렸다.
리듬에는 차차차, 룸바, 스윙, 볼레로, 맘보의 5종목, 스므드는 왈츠, 탱고, 폭스트로트, 비엔나 왈츠의 4종목 등 모두 9종목에서 경기가 열렸다.

각 부문별 심사위원의 채점을 종합하여 우승자를 뽑는 방법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장세형 부부는 9종목 전 종목에서 모두 우승하는 놀라운 실력을 과시했다.

장세형 부부는 지난 1년여간 한국에 머물면서 미국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건재함을 과시했다.

장세형씨는 본사에 이메일을 통해 "미 동부 댄스스포트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인천일보와 전 미주 한인 동포, 고국의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감사의 말을 전해왔다.

장씨는 "장아델의 건강이 많이 회복돼 무사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