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현장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혹자는 새해가 시작된 지가 언제인데 무슨 소리인가 의아해 할 것이다. 하지만 예부터 음력을 사용해오던 우리나라에서 음력 1월 1일을 설날로 하여 추석과 함께 2대 명절중 하나로 지내오고 있다. 설날을 설, 신일(愼日), 원일(元日),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 단원(端月)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한때 일제강점기에 양력을 시행하면서 양력 1월1일인 신정에 빗대어 구정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나 이는 일본식 한자어로 '설날'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러한 설날이 올해는 2월14일로 다가오기 때문에 지금이 설날에 쓸 선물들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때맞춰 지난 1월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뜻깊은 행사가 진행되었다. 명절 선물을 고르기 쉽게 하기 위하여 '2010 명절선물 전시홍보 행사'가 진행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가장 좋은 선물용 농산물을 선발하여 전시홍보하는 행사로 여기에 전시되는 농산물은 농촌진흥청에서 엄격한 선발기준에 따라 선정되기 때문에 이 행사에 전시홍보 물품으로 선정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수한 농산물임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행사에 여주의 대표농산물인 대왕님표 여주쌀과 여주탑프루트배가 참가하였다. 특히 대왕님표 여주쌀은 2009년도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여주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한 추청쌀 대체 신품종 칠보벼 재배단지에서 생산된 쌀로 '가을보석 칠보쌀'이란 브랜드로 참가해 더 의의가 있었다. 게다가 이 쌀은 지난 1월1일부로 경기도로부터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로 선정되기도 한 쌀이다.
칠보쌀은 여주군에서 중점추진하고 있는 대왕님표 여주쌀의 고품질 전략에 따라 기존에 경기미로 명성을 유지해 오던 추청쌀을 보다 더 좋은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험재배한 이래 농업인과 소비자의 반응이 좋았고 쌀알이 추청쌀보다 좋고 자체 식미평가에서도 추청쌀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포장지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여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증 연구한 우수한 쌀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를 삽입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탑프루트 여주배는 농촌진흥청에서 최고 과일생산 프로젝트 매뉴얼에 의해 생산되는 배로 당도가 좋고 농가 개별포장이 아닌 공동 선별포장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양과 색택 등 최고의 품질만 엄선하여 포장 출하되며 친환경재배 인증은 물론 생산이력추적제,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획득 등 안전성과 신뢰성을 모두 갖춘 배로 지난 11월 전국 단위 배 품평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또한 여주배는 남한강 유역의 높은 일교차와 좋은 토양조건으로 맛이 좋아 최근 수년 동안 롯데마트, GS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많은 양을 출하하고 있으며 대만, 캐나다 등 해외수출도 꾸준히 하고 있어 설 명절을 앞둔 요즘도 주문량을 맞추느라 농가들은 분주한 모습이다.
이러한 시기에 '2010 명절 선물 전시홍보 행사'는 시의 적절한 행사였고 여기에 참석한 모든 농산물은 그만큼 객관적으로 품질이 보증된 농산물이기에 행사에 참여한 대왕님표 여주쌀과 여주 탑프루트배가 금년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이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완수 여주농업기술센터기술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