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인천점 1층 전시 이달 종료
5층 증축 2011년 재개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1층에 있는 '신세계갤러리'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전시를 끝으로 1층에서는 더이상 전시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갤러리는 백화점 5층 증축공사를 통해 2011년 초에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그는 "5층의 갤러리는 다른 형태의 전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 말쯤 정확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층갤러리는 행사장을 비롯한 일반 상품매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도 몇 차례 갤러리를 전시가 아닌 행사장으로 사용해와 지역 예술인들로부터 갤러리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지역예술계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이 처음 갤러리를 개관한 것은 시민들에게 문화혜택을 주기로 약속하면서 개관했던 것"이라며 "얼마전 그림을 보러 갔다가 상품만 잔뜩 진열해 놓은 것을 보고 서글픈 생각이 들었는데 아예 문을 닫는다고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세계갤러리는 한편, 지난 25일부터 '일상의 귀환'전을 개최, 오는 31일까지 계속한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 삶의 주변에서 포착되는 일상의 단면들을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작품 등을 통해 재구성한 김유정, 김종숙, 백기은, 안세은, 이주은, 임선희, 정희경, 조혜정, 채진숙 등 여성작가 9인과 그룹 NNR이 참여하고 있다.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