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준 선생 4주기 추모제
29일 백남준아트센터·봉은사고인 학당·출판사업 등 검토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선생의 4주기를 맞아 그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백남준 아트센터(경기도 용인시 상갈동)가 오는 29일 센터 2층 메모라빌리아 홀에서 자리를 편다.

이영철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백남준 선생의 조카 켄 백 하쿠다, 수필가 이경희씨, 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백기사) 관계자, 경기문화재단 권영빈 대표이사, 국내외 지인 등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는 추모의식으로 진행된다. 백남준에 대한 2009년도 연구 성과물을 헌정하는 간단한 추모제를 시작으로 연구 과정에서 새로 발견된 사실들에 대한 보고회가 진행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해 백남준의 글 모음집 '말에서 크리스토까지'(한글), 백남준 연구자와 독자를 위한 리소스북인 '백남준의 귀환'(한글) 등 6권의 책을 출간, 이번 추모식 에서 헌정한다.

이영철 관장은 "2010년을 백남준 사업의 도약기로 설정, 백남준 총체미디어 연구소를 아트센터 내 신설할 계획으로 미래를 위한 소규모 '백남준학당'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1세기의 새로운 시대 정신을 제시할 수 있는 백남준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연구 및 출판 사업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봉은사는 같은 날 오전 11시 대웅전에서 고 백남준 선생 4주기를 기념해 불교식 천도재와 추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백남준 선생의 조카인 켄 백 하쿠다의 바이올린 퍼포먼스와 추모 연주가 예정돼 있다.

 
/강현숙기자 (블로그)kang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