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갤러리 31일까지 '일상의 귀환'전
김유정·김종숙 등 여성작가 9인·그룹 NNR 참여

관객 실크스크린 에코백 제작 판화 체험 행사도



인천 신세계갤러리가 25일~31일 '일상의 귀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삶의 주변에서 포착되는 일상의 단면들을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작품 등을 통해 재구성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유정, 김종숙, 백기은, 안세은, 이주은, 임선희, 정희경, 조혜정, 채진숙 등 여성작가 9인과 그룹 NNR이 참여한다.

전시를 기획한 작가 김홍식은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일상과 문화적 영역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로 참여작가들을 스스로 '일상에 귀한한 망명자'"라며 "예술의 발화자인 작가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일상의 삶을 기록하고 기억하며 이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며 선택된 공간에 설치된 일상의 유기체적 확장, 생명체의 확장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작가들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일상의 풍경을 바라본다.

김유정은 자연과 인공성, 시간성과 영원성, 이미지와 실체 등의 대립적 특성들이 공존하는 일상의 심연을 들여다본다. 심상의 풍경을 그리는 작가 김종숙은 자신이 살아온 동네의 변화를 담은 '기억'이란 작품에서 일상에 내재된 본질적 특성을 담담히 그리고 있다.

예술가들에 의해 선택된 일상의 사물들은 채집되고 새로운 존재로 변이되기도 한다. 백기은은 '이상한 나라의 동물들-스냐크 사냥Ⅱ'에서 일상의 영역에서 친근하게 접하는 사물을 상상의 존재로 변형시킨다.
이 상상의 동물들은 일상의 공간에 위치하면서 현실과 상상 공간 간의 호환을 가능케 한다. 이주은의 경우 '사이로 바라보다'를 통해 사진으로 일상의 사물들을 채집한다.

작가의 시선에 따라 익숙하고 소소한 일상의 사물들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룹 NNR(NeNeRo)은 지역과 공간에 대한 소통의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색, 백화점이라는 특정 장소를 통해 특수한 형태의 일상 공간을 공간학적 통계에 의해 제작된 구조물을 통해 해석한다. NNR은 전시장 바깥의 일상 공간을 갤러리 내부로 끌어들임으로써 각 장소 사이의 연계성을 드러낸다.
한편, 전시를 관람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25일과 30일 실크스크린으로 에코백을 만드는 판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032-430-1199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