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2↑1개 축소 … 선거 앞두고 얼굴알리기 각축
인천시의회 배영민 시의원과 이상철 시의원이 옹진군수와 함께 옹진군의 섬들을 돌며 연두방문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배 시의원은 자신의 선거구인 북도면과 덕적면, 자월면, 영흥면 연두방문 때, 이 시의원은 자신의 선거구인 연평면과 백령면, 대청면 연두방문 때만 얼굴을 보였다.

14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조윤길 군수는 옹진군 섬지역 면사무소와 보건소, 유관기관 등을 돌며 연두방문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북도면, 7일에는 연평면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군청 간부들과 함께 배영민 시의원과 이상철 시의원이 동행했다.

이들은 조 군수가 7개 면사무소에 대한 연두방문을 모두 마칠 때까지 동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2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옹진군의 시의원 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등의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의결, 옹진군 전체가 1개의 선거구로 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오는 6월 2일에 실시되는 제5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 시의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배 시의원과 이 시의원이 군수의 연두방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판세는 배 시의원의 기존 선거구 인구가 9천700여 명, 이 시의원의 기존 선거구 인구가 8천300여 명으로 배 의원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야당에서 어느 지역 출신이 출마하느냐에 따라 '변수'도 점쳐지고 있다.

/구자익기자(블로그)ji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