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인형극단 '삐에로' 공연

인천종합문예회관서 이틀간


창작인형극단 '삐에로'가 오는 16일·17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어린이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인형극 '아빠는 슈퍼맨-너, 나 우리함께!'를 선보인다.
성폭력이나 유괴의 상황을 노래와 율동으로 연출,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그 대처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놀이터에서 놀던 '나나'는 나쁜 아저씨를 만난다. 그 아저씨를 한 번 따돌리는데 성공하지만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시 만나는 위기를 맞게 된다. '멋대로'도 혼자 돌아다니다 유괴를 당하고 만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나나'와 '멋대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너, 나, 우리함께!'는 관객들과 함께 답을 찾아간다.

박섭묵 단장은 "유괴, 유아성폭행 등 어린이 범죄가 늘어나는 세태에서 좀 더 현실성 있는 성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경찰이 등장해 '침착해야 하고, 울면 안돼,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소리를 질러'와 같은 대처방법을 노래와 율동으로 다 같이 배운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창단한 삐에로는 동화인형극보단 주로 실생활에서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를 다룬 창작인형극을 공연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비롯, 신체의 명칭과 남·녀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는 '우리 몸은 소중해요'와 양성평등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얼레리 꼴레리' 등 성교육 인형극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과 대처법, 손 씻기와 같은 청결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도 공연하고 있다. 1시, 3시. 2만원(예매시 40%할인). 032-465-3858

/심영주 인턴기자 (블로그)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