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하남문예회관

어린이대상 이색전시회 눈길


연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꼼짝달삭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학원과 집만 왔다갔다 하면서 무료하게 방학을 보낼 수 없는 법. 어린이를 위한 이색 전시회가 2편 있다. 입장료도 저렴해 일석이조로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 가요!' 展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인 '미피'를 통해 현대미술을 체험하는 기획 전시가 2월 21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미피'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인 딕 브루너(Dick Bruna)에 의해 탄생한 캐릭터.

딕 브루너는 마티스나 몬드리안과 같은 현대미술 거장들의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로 색채를 6가지(Blue, Yellow, Red, Green, Brown, Gray)로 제한함으로써 색채가 갖는 영향력을 강조하고, 색채와 형태의 단순화를 통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에 주력해 왔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이 전시장 곳곳에 풍성하게 마련돼 감상과 체험활동을 오가는 폭넓은 관람이 가능하다. 031-783-8000

#. 하남문화예술회관 '상상나라 동화여행' 展

14일부터 2월7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동화와 상상'을 주제로 만난 작품과 음악공연이 진행된다.

강필운, 김미애 등 6명의 작가가 참여, 동화 속 그림 작품들과 동화 주인공을 형상화 한 조각품 80점을 전시한다.

또 다채로운 체험 전시를 더해 동심을 즐겁게 한다.

토요일엔 전시공간에서 하프 콘서트도 진행한다.

어린이 관객을 위해 '시네마 천국', '사운드 오브 뮤직' 등 귀에 익숙한 영화 음악을 하피스트가 연주하고, 뒷 벽면을 활용해 영화 영상을 더한다. 031-790-7979

/강현숙기자 (블로그)kang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