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갑·최규황 경사, 살해사건 하루만에 해결
내연녀를 살해한 후 불까지 지른 범인을 사건발생 하루 만에 검거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화성서부경찰서 발안지구대 소속 이흥갑(39·사진 왼쪽)·최규황(44) 경사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자신의 근무지역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전화연락을 받았다.

이들은 곧장 살해현장으로 향했고, 바로 피해자 주변인물을 상대로 탐문수사에 들어간지 2시간 뒤 범인으로 보이는 30대 남자 용의자를 PC방에서 검거, 자백을 받아냈다.

이렇게 발 빠른 범인검거에는 평소 이들이 사건일지나 일일 현장업무 등에 내용을 습관처럼 기록해 왔던 개인수첩을 100% 활용한 데 있었다.

한 달 전부터 피해자의 애인이었던 피의자가 변심한 애인을 위협하고 있다는 여러 통에 제보 등을 개인수첩에 꼼꼼히 기록해 왔던 것.

이흥갑 경사는"평소 개인수첩에 기록해온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범인을 빠른 시간 내에 검거할 수 있었다"며 "평소 습관처럼 기록해 왔던 사건일지 등의 내용이 범인을 검거하는 데 100% 활용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주민 김영희(45·화성시 향남면)씨는"평소 이흥갑 경사와 최규황 경사는 주민들 일이면 항상 발 벗고 나서 지역민들 칭찬이 대단하다"며 "지역주민들로부터 환상의 콤비 조로 정평이 나있다"고 말했다.

/남부취재본부=이상필·이윤희기자 (블로그)splee1004